올바른 피임법, 피임약 복용방법, 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피임의 한 수단으로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피임약인데요. 예민한 부분인 만큼 말도 많고, 그에 대한 오해도 난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피임 및 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필요합니다. 마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피임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올바른 피임법 및 피임약 복용방법, 그리고 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피임과 피임약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내가 알고 있던 피임과 피임약 상식은 정확한 정보인지 짚어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 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피임약 및 피임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공유하겠습니다.
먼저, 흔히들 피임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면 후에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피임약은 복용 시 배란을 억제해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효과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시기에만 국한될 뿐 복용을 중단하면 그 영향도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피임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던 사람이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임신이 어렵다면 피임약 탓이 아니라 나이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연적으로 임신 능력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피임약에 대한 오래 된 잘못된 속설(오해) 중 하나가 피임약 과다 복용 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오랜 기간 피임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5~64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피임약 복용이 유방암 발생과 무관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35세 미만의 피임약 복용 중인 여성의 경우 일부 위험이 증가된다고 보고되었지만 해당 연령대에는 유방암 발생 확률이 매우 드물고,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양성 유방 질환이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피임약 복용이 발병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하기 때문에 피임약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피임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에 피임약 복용시 살이 찐다는 말 또한 잘못된 속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 피임약은 체내 수분을 축적시켜 체중이 약간 증가할 수 있었다고 하나 최근에 개발된 저용량 경구 피임약의 경우 약간의 이뇨 효과로 수분 축적을 막아 체중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피임을 따로 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한 후 피임약 3~4알을 복용하면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은데요. 과거 응급 피임약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사용하던 방법으로, 구토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방법은 피해야만 합니다. 임신을 막고 싶다면 성관계 후 3일(72시간) 이내에 전문의 상담을 거쳐 약을 처방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입니다.
응급 피임약 효과는 한 주기에 한번 복용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성관계 후 필요에 따라 한 주기 내에서 2회 이상 응급 피임약을 복용하는 행위는 금물인데, 반복해서 복용하는 것은 효과를 보장하기 어려운데요. 응급 피임약이란 예기치 못한 성관계 등으로 피임이 되지 않았을 때 임신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처방 받는 것입니다.
응급 피임약을 복용한 후 며칠 내 출혈이 있는 경우 임신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응급 피임약 복용 후 5~7일 후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피임약의 부작용 중 하나로, 피임이 되지 않고 임신이 된 경우에도 소량의 출혈이 생기기 때문에 생리 예정일에 생리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 임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피임 상식 중에 하나로, 질외 사정으로 피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이 방법은 100% 피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질 안에 사정하지 않으면 임신이 어렵지만 성적 흥분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오로지 남성의 느낌에만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피임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리 주기를 계산해 스스로 피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있는데요. 이는 규칙적으로 28~30일 생리주기를 반복하는 여성들은 다음 생리 예정일 2주 전에 배란이 일어나 생리 시작일이나 생리 중에는 임신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주기가 쉽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주기법만으로 피임을 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며, 생리 중 성관계는 자궁 내막증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생리 중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전 부산에서 에이즈 감염 여성이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성관계시 콘돔 사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 감염률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역시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피임법 중 성병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콘돔이 유일하지만 그 효과는 90% 정도이며, 콘돔으로 덮을 수 없는 피부 상처나 타액 등으로 인해 성병에 감염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러한 점 때문에 산부인과 가기를 꺼려하는 미혼 여성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진료하는 곳인데요. 미혼 여성들은 월경 전 증후군이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등을 위해 언제든지 산부인과를 방문할 수 있으며, 또한 중요한 행사 등을 앞두고 생리 주기 조절을 원할 때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성 건강을 위해서는 선입견을 버리고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나중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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